바다는 잔잔하지만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던 2012년 6월29일 오후
컨테이너 위로 들리는 빗소리보다 더 큰 소리를 내며
바지선이 준설작업을 하고있었다.
환경영향평가를 무시한 불법 공사였다.
준설작업은 밤을 새고 다음날 까지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30일 오전
보다못한 해상팀 지킴이들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크레인을 점거한 동원.
바지선 오탁방지막 위에서 시위중이던 실버.
그대로 공사인부에 의해 바다로 던져진다.
이에 흥분한 대원들 바지선으로 접근을 시도 하지만
불법공사비호에만 앞장서는 해양경찰들에게 가로막힌다.
해양경찰은 민간인인 공사인부의 폭력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오히려 항의하는 우리들만 막고있는 상황이다
해경은 크레인에 올라간 동원에게 연행,구속,벌금등의 협박을 하며
내려오라는 방송만 할뿐 하는 것이 없다.
답답했는지 공사인부가 직접 올라가려 시도 하지만
반도 올라가지 못해 다시 내려온다.
해경이 방송을 한다.
'오탁방지막 안으로 들어온 카약과 사람은 신속히 밖으로 나가십시요'
어떤 오탁방지막을 말하는 건지?
오탁방지막인척 하는 부표는 뜯겨져 너덜더덜해진 채 춤을추고 있다
계속되는 너울에 조앤이 구토를 한다.
이제 그만 가도 될텐데.
돌아가는듯 하다 어느순간 또 부표를 잡고있다.
저 멀리 포구에서 보이는 주민과 지킴이들의 모습에 힘을 낸다.
동원을 위해 에밀리와 선경이 노래를 한다.
'
강정 앞바다 돌고래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나는 반대다 절대 반대다 해군기지 반대다
고등어는 반대다 멸치도 반대다 은어도 절대 반대다
돌고래는 반대다 꽃게도 반대다 해군기지 반대다
강정 앞바다 돌고래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나는 반대다 절대 반대다 해군기지 반대다
구럼비는 반대다 한라산도 반대다 범섬도 절대 반대다
일출봉도 반대다 곶자왈도 반대다 해군기지 반대다
.'누군가가 에밀리에게 물었다.
'춥지 않아요?'
'겨울보다 따뜻해요.'
한겨울에도 바다속으로 뛰어들었던 이들이다.
너울은 점점 커지고 해도 기울어간다.
크레인위로 올라간지 7시간이 가까워진다.
결국 연행 되었다.
그리고 그날 강정앞바다에 바지선의 모습은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